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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독일에 있던 최순실 씨 측에 건네진 삼성 지원금의 대가성을 법원이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YTN이 입수한 '고영태 녹취 파일'을 살펴보면 애초부터 최순실 씨의 지시로 독일로 돈을 빼돌리기 위해 고영태 씨와 측근들이 삼성의 협조를 받으려 했던 정황이 드러납니다.
박서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과 고영태 씨의 측근 김수현 씨가 나눈 전화 통화내용입니다.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 회장님이 독일 쪽에 그 법인, 뭐 아까 내가 명함 보여준 거 있잖아요? 비덱이라고.]
[김수현 / 前 고원기획 대표 : 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 : 독일로 이제 돈을 좀 이렇게, 외부적으로 독일로 이제 따로 빼고 싶어 하시는 부분이 좀 있는 건데.]
최순실 씨가 자신의 독일 회사인 비덱으로 돈을 빼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K스포츠재단 관계자가 언급한 것입니다.
대화는 점차 구체적으로 이어졌고,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 그거를 충족을 시키자니 SK에서는 지금 그 회사에 대한 레퍼런스도 없고 뭐.]
이 같은 계획이 누구의 지시로 이뤄졌는지도 분명히 드러납니다.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 근데 (한숨) 그니까 회장님(최순실)이 좀 디테일하게 얘기를 해주면 참 좋겠는데.]
[김수현 / 前 고원기획 대표 : 저도 참 좋겠네요. 그렇게 하면.]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 그거를 읽으면서 해야 하니까. 행간을 읽어서 의중을 파악해서...]
나아가 삼성의 승마 지원 실체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도 담겨 있습니다.
[박헌영 / K스포츠재단 과장 : (최순실 씨가) 마음이 급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독일로 돈을 좀 빼야 하는데, 예전에 영태(고영태) 형이 얘기하더구먼, 뭐 삼성이랑 해서. 국가대표 승마단이니까 국가대표팀을 삼성에서 후원하는 거고.]
'고영태 녹취 파일'이 헌재와 법원에서 얼마나 증거 능력을 갖게 될지는 아직 단언하기 어렵지만, 재판부가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는 데는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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